▶:늘 그렇듯 평범한 휴일의 아침.
블랑카가 잠에서 깨어나면 바깥에서는 인기척이 들리고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나가볼까요?
핸드아웃 ▂▂▂▂▂ 당신은 루이스의 여동생이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루이스와 서로 의지하며 둘이서 살아왔다. 당신의 사명은 루이스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

▶:밖으로 나가면 눈에 띄는 것은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과 루이스입니다. 점심으로 먹을 것을 사온 것 같네요.
핸드아웃 ▂▂▂▂▂ 당신은 블랑카의 오빠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블랑카와 의지하며 둘이서 살아왔다. 당신의 사명은 블랑카를 지키는 것이다. |







▶:루이스가 TV를 켜면, 뉴스가 나옵니다.
『백골 시체 신원 확인?!』
▶:다행스럽게도 막 끝난 참인지 다른 코너로 넘어가네요.
직후, 블랑카 옆에 있는 전화기가 울립니다.

"안녕하세요, 워커 씨. 저는 경찰입니다, 혹시 잠시 시간 되시나요?"

오빠, 경찰이라는 사람이 잠시 시간 되냐고 하는데?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발견된 백골 시신이 워커 씨 부모님일 가능성이 제기 되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오늘 저녁에 방문할 테니, 부모님과 관련된 자료들을 준비해 주시겠어요?"

혼자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서요⋯. 일단 오빠한테 말은 해둘게요.
(그러고는 손짓으로 제 오빠를 다시 부른다. 내가 받아도 된다며. 아니지 않아?)

▶:이후, 루이스는 전화기를 받아 매끄럽게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부모님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괜찮다고 하는 경찰, 그리고 증발한 것이라고 믿었던 부모님의 죽음.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블랑카 워커는 제 오빠의 눈치를 살폈다. 동요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혹은 실낱같은 슬픔이라도 띄는지⋯.)
▶:루이스는 슬픔을 느끼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당신이라면 표정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길에 놓여진 짐승의 사체를 보아도 지금보단 동정심을 표할 것 같네요.







내가 그렇게 느껴지나.

책임지는 건 오빠고, 난 책임져보지 않아서 몰라.

너도 그런 사람이 언젠가 생기면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텐데.

그러니⋯ 나중에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을 생각 없으니 걱정 마. 그때에는 오빠 마음을 이해하게 되려나?




▶:남은 가족은 서로가 전부.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곁에 남아 있다고 믿어도, 막연함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우선, 경찰이 오후에 오기로 했으니 무언가 남아있는 게 있는지 집을 뒤져보는 게 좋겠어요.
핸드아웃 ▂▂▂▂▂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사는 집. 한때는 부모님이 계셨지만, 한 분, 또 한 분씩 사라져 버렸다. 어라, 저건 뭐지? 못 보던 서류인데? |
등장인물 : 전원
장면표 : 여전히 집은 고요하다. 꼭 유령이라도 나올 것 같네.
(고요한 집에서도 이제 가장 고요한 방의 문을 연다. 그리고 성큼 들어선다. 어릴 적부터 자주 드나들진 못한 곳인 만큼 같은 집의 공간인데도 낯설다.)
여기 정리하면 무슨 방으로 만들지⋯. (괜한 소리를 하며 둘러보던 도중, 어떤 서류를 발견한다. 육감의 서류가 낯설다는 속삭임에 따라 집어들었다.)
블랑카 워커
6
33
제육감
성공
목표치 5
▶:당신은 서류를 확인합니다.
쇼크 : 전원 ▂▂▂▂▂ 움직이는 순간 선반에서 책과 파일이 떨어진다. 파일 안에는 가족 전원의 건강보험증이나 진료권 등 건강 관련 필수 서류가 들어 있다. ……전원의 혈액형을 비교해 보니 부자연스러운 점을 발견한다. 아버지는 AB형, 어머니는 A형, 루이스는 B형, 블랑카는 O형. 어린 블랑카조차도 자신만의 혈액형이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AB형과 A형 부모에게서 O형 아이가 태어날 리 없다. 그렇다면 당신은 대체 누구의 아이일까? |

오빠, 찾아야 하는 목록 있어? (괜히 귀찮게 만들어서 좋을 건 없잖아. 자연스럽게 몸을 돌렸다.)
등장인물 : 전원
장면표 : 배고프다. 뭐라도 더 먹는 게 좋을까?

▶:냉장고 안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 거리가 있습니다. 산 것이니 맛은 보장할 수 있겠네요.



오빠, 간식 먹어. (오빠 몫으로 챙긴 쿠키를 내민다.)




⋯오빠 배 안 고파? (수동적 요구)

안 고픈데? (적극적 무시.)



어떻게 지냈냐고 하면 뭐라고 대답할 거야?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 집은 안온하고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빠도, 그리고 나 자신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아까 확인했던 서류를 다시금 떠올린다. 블랑카란 누굴까? 이 가족을 구성하기 위한 나 자신에, 최대한의 친애를 안고⋯⋯.)
블랑카 워커
10
55
친애
성공
목표치 5
▶:당신은 누구일까요? 그 사실을 되짚다 보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습니다.
어라, 지금까진 생각나지 않았는데.
S#1 - 야산
▶:여자는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산으로 간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지만, 터널 개통으로 산길이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이 전망대에는 사람이 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여자는 아이와 함께 이 곳으로 왔다.
그게 편리하니까.
릴리 워커:넌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차라리⋯⋯!
⋯⋯.
▶:눈을 다시 떴을 때,
여자는 절벽 아래에 떨어져 있다.
아이는 혼자 집으로 돌아간다.
핸드아웃 ▂▂▂▂▂ 어린 블랑카를 데리고, 어머니는 가까운 산으로 간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지만, 터널 개통으로 산길이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이 전망대에는 사람이 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편리했던 것이다. 눈을 떴을 때 부모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있었고, 블랑카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
핸드아웃과 프라이즈를 공개합니다.
프라이즈는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즈 ▂▂▂▂▂ 사람은 쉽게 죽는다. 당신은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컸던 부모도, 작은 당신의 손에 죽었다. 이것은 사람을 죽이는 힘이다. 이 프라이즈는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떤 『흉기』로,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할지 자유롭게 결정해도 좋다. 이 프라이즈는 스스로 양도할 수 있다. 이 프라이즈에는 《비밀》이 없다. |

등장인물 : 전원
장면표 : 비가 내린다.
(창문 밖을 바라보면 빗줄기가 어느새 거세다. 창문을 두드리는 불규칙적인 소리를 가만히 바라본다.)




넌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더 좋았겠지?








블랑카 워커
7
52
인내
성공
목표치 5
| 1 | 공감(+)/불신(-) |
| 2 | 우정(+)/분노(-) |
| 3 | 애정(+)/질투(-) |
| 4 | 충성(+)/모멸(-) |
| 5 | 동경(+)/열등감(-) |
| 6 | 광신(+)/살의(-) |
| 결과 | 5 |

| 1 | 공감(+)/불신(-) |
| 2 | 우정(+)/분노(-) |
| 3 | 애정(+)/질투(-) |
| 4 | 충성(+)/모멸(-) |
| 5 | 동경(+)/열등감(-) |
| 6 | 광신(+)/살의(-) |
| 결과 | 2 |

왜인지는 나도 나중에 가르쳐 줄 거야.
(동경(+) 취득합니다.)

역시 오래 살아있는 편이 좋겠어.
(우정으로 감정 맺습니다.)
두 사람은 동경과 우정으로 감정을 맺습니다.

등장인물 : 전원
장면표 : 그는 여전히 당신의 곁에 있다.
(이 사실만은 불변하다. 명제 하나가 안온함을 준다. 언젠가는 다른 사람이 있었던, 이제는 단 둘밖에 남지 않은 이 집의 빈 공간을 메꿀 만큼.)

(앞서 모든 잡념은 소각되며, 명료한 시선이 제 오빠를 향했다. 루이스 워커. 지금까지는 불변했던 블랑카 워커의 유일무이한 가족⋯.)
블랑카 워커
10
46
소각
성공
목표치 5
▶:그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간다고 해도, 그 불변함은 지속될 것입니다.
쇼크 : 블랑카 ▂▂▂▂▂ 당신은 블랑카의 오빠가 아니다. 블랑카는 당신과 당신의 부모 사이에 생긴 아이다. 당신은 사실 블랑카의 아버지다. 뒤틀린 출신의 아이를, 당신은 스스로 더 뒤틀어 버렸다. 그렇기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블랑카를 위협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
프라이즈를 공개합니다.
프라이즈는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즈 ▂▂▂▂▂ 당신은 자신의 모든 것이 뒤틀려 가는 듯한 공포를 느낀다. 자신이 소중히 여겨 왔던 것, 지켜 왔던 것, 그 모든 것이 뒤틀려 있다. 드러난 광기는 과연 언제부터 품고 있었던 것일까. 이 프라이즈는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떤 『광기』로,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할지는 자유롭게 결정해도 좋다. 이 프라이즈는 스스로 양도할 수 있다. 이 프라이즈에는 《비밀》이 없다. |

▶:이제 곧 약속한 시간이 다가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이 방에 찾아오겠죠.
위태로운 균형 위에 유지되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지금도 얇은 얼음 위를 걷는 듯한 위태로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언제까지,
어디까지,
누구의 앞에서,
『가족』으로 있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생각을 흐릿하게 만드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광기를 사용한다면 누구든 이 모든 것들을 잊을 수 있을 것이고, 흉기를 사용한다면 반대로 누구든 해칠 수 있겠죠.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하기 전 충분히 고민해주세요.

조금 정도는 아쉬울까?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네. 손님 마실 다과나 준비를 해둬야겠다.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다. 언제나처럼, 다르지 않도록.)
(프라이즈 포기합니다.)
쇼크 : 블랑카 ▂▂▂▂▂ 혼자? 아니다, 그렇지 않다. 당신의 손을 잡고 집에 돌아온 것은 루이스다. 왜 아무것도 묻지 않는 거지? |
▶:루이스는 당신에게 그 어떤 선택도 강요하지 않았고, 당신은 스스로 그 무엇도 선택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말없이 쳐다봅니다.
자신의 손가락을 말아쥐던 모습, 어머니를 닮아가는 얼굴, 그러한 것들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나⋯ 그의 표정 하나 뒤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는 돌아갑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처럼.
그 속은 내보이지 못한 채, 일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