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카는 눈을 뜹니다, 여긴 기숙사네요!
오늘도 평범한 캠퍼스의 하루가 되겠죠.
조금 머리가 아프네요, 요즘 편두통이 심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럼에도 오늘도 평소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 겁니다.
당신은 어떤 학생인가요?

▶:맞습니다, 적어도 공부 좀 한다 싶은 학생들은 모두 당신을 알고 있죠.
그런 당신의 오늘 하루는 무척이나 고요합니다.
무료함과 지루함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쨌거나, 오늘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볼까요.
핸드아웃이 공개됩니다.
핸드아웃 ▂▂▂▂▂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하루다. 오늘은 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는데… |
핸드아웃 ▂▂▂▂▂ 문득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어졌다. 나는… 누굴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별도의 조사 판정 없이 이 핸드아웃의 비밀을 확인 할 수 있다. |
캠퍼스의 자랑인 도서관. 각자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다들 지치지도 않는 것 같아. 대단하네.
(의미있게 보내려 생각해봐야 고려할 유익한 장소가 도서관 정도밖에 없는 인생이라니⋯⋯. 당연히 무료할지도? 하지만 선택지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당신이 선택한 책은?

▶:1
결국 이 소설은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는 결말을 낸 소설입니다, 최후의 인간이 그걸 증명했거든요. 소감은?

▶:'뽑기 실패⋯.'
뭐, 이 책도 다 읽으니 지루하네요!

흠, 흐음⋯⋯. ('물은 답을 알고있다' 같은 도서에까지 결국 시선이 갔다. 너무 어이없는 걸 읽는 게 차라리⋯⋯?)
▶:물의 신비로운 현상과 마음속에 담아둔 저자의 생각과 파동론에 관한 이야기까지 설명한 책입니다. (출처 : 검색)
재미가⋯ 있을까?

▶:그래도 시간은 제법 잘 보낸 모양이네요⋯?

그렇다고 오늘 하루를 종일 이딴 거나 읽고 다니기도 좀 그런데. (정독할 책은 아니라 금세 끝까지 읽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난다. 효율이 좀 더 있어야⋯.)
▶:당신의 생각도 틀린 건 아닙니다, 그러니 갈만한 곳을 찾는 게 좋겠어요. 가령⋯.
비밀이 공개됩니다.
쇼크 : 없음 ▂▂▂▂▂ 아쉬워, 평범한 하루였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를 보내며 들은 소문이 있다. 대학 부속 연구실에서 어떤 실험을 진행한다는데… 거기에 참여하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실험의 이름이 뭐라더라, 『DAY』? 내일 찾아가 봐야지. 핸드아웃 『연구소』 공개. |

블랑카
6
42
효율
성공
목표치 5
(실험 이름은 분명 교수가 지었겠지⋯⋯. 의미 없는 편파적 생각을 하며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일찍 들어갔다.)
(평범한 하루라는 건 그다지 아쉬워할 건 아니라지만⋯⋯. 유별나게도.)
▶:그렇게 하루는 종료됩니다.
어느새 저녁이 되었네요.
붉은 노을이 서편으로 넘어가며 주변은 점점 검게 물듭니다.
얼른 기숙사로 돌아가야겠어요.
요즘 밤바람이 차갑습니다.
그때, 당신을 향해 오는 차 한 대.
▶:그런데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에너미, 자동차 사고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플롯을 보내주세요!

플롯3
속도3

▶:차를 잘 피해보는 게 좋겠어요! 전투를 시작합니다.
자동차 사고:
자동차 사고
공격Russian doll
7
61
추적
성공
목표치 5
대상 하나를 선택한다. 판정 결과에 상관 없이 명중으로 여기며, 대상의 회피 판정에 상관 없이 대상의 최대 체력만큼 데미지를 입힌다. 대상이 회피 판정에 실패했을 경우, 《추적》으로 공포판정을 진행한다.
(끼~익!)
(쾅!)

블랑카
8
62
회피 : 속도3
성공
목표치 7
▶:차는 당신을 쾅! 하고 치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운전자는 확인할 수도 없었어요.
당신은 의식이 흐려지는 게 느껴집니다.
몸이 아파요. 허무하네요. 이렇게 죽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단순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는 평범한 하루도 허락하지 않는군요.
당신은, 커다란 통증과 함께⋯.
▶:블랑카는 눈을 뜹니다, 여긴 기숙사네요!
오늘도 평범한 캠퍼스의 하루가 되겠죠.
조금 머리가 아프네요, 아니다. 그것만은 아니지 않았나?
악몽이라도 꾼 걸까요?


(들린 말은⋯ 솔직히 나한테 한 거라고 여기지도 않아서 자연스럽게 흘려 들었다.)


누구신데?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핸드아웃 ▂▂▂▂▂ 당신이 깨어난 방에 있던 사람이다. 당신이 아는 사람이었던가? 당신에게 친밀하게 대해주는 것이 어딘가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나쁜 사람 처럼 보이진 않는다. |






안될까요? 시간 많아 보이시는데.

무슨 실험인지, 뭔가를 확인이나 해보려고 했었지. (그래도 조건을 달았으니 답은 순순히⋯.)
충고 하나 해주겠는데요. 친구는 조금 더 잘 사귀려 하는 게 좋아요.

(그 뒤로 '흥미', '재미', 혹은 '친절' 이라는 단어를 내뱉은 것 같다.)
이제 갈까요?

안내를 부탁했으면 이름이라도 읊어 봐요. 그쪽 말대로 시간이 아주 많은 김에 고려할 테니까.

블랑카 씨.



캠퍼스 부속 연구소. 사람이 많아야 할 텐데 텅 비어있다. 어째서지?
(안내를 겸해서 제 용건도 먼저 처리할 겸 연구소 건물로 들어갔지만 이상할 만큼 인적이 없어서⋯.) 여기가 연구소인데, 어째서인지 사람이 없네요.


이상하단 말이야⋯⋯. 할 일 없으니 안내 좀 길어져도 되죠? (연구소를 가로질러 둘러본다.)

▶:연구소를 둘러보다 보면, 간단한 기록 몇 가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걸까요?

거기 당신, 이런 상황을 보고 뭔가 할 말 안 생겨요?

아⋯주 급한 일이었던 걸까요?







블랑카
10
55
제육감
성공
목표치 5
▶:당신은 발 가는 대로 연구소를 좀 더 둘러봅니다.
비밀이 공개됩니다.
쇼크 : 없음 ▂▂▂▂▂ 사람 하나 없이 텅 비어있는 연구소. 유일하게 문이 열린 실험실로 들어가면 『DAY』 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부제목은 『시간연속체계붕괴상황대처실험』 …뭘 하는 실험이지? 앗, 여기에 실험의 경과를 대충 기록해둔 파일이 있다. 프라이즈, 『파일:DAY_First』 를 획득한다. |
프라이즈 ▂▂▂▂▂ 이 파일에 기록되어있는 것은 시간연속체계붕괴상황대처실험의 첫번째 참가자에 대한 내용이다. 이 다음 참가자도 있는 걸까? 파일은 첫번째 참가자의 활약상이 기록되어 있다. 이 핸드아웃의 비밀은 언제든 확인이 가능하다. |











▶:확인!
쇼크 : 블랑카 ▂▂▂▂▂ 이 실험의 첫번째 참가자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시간 연속 체계가 붕괴되어 더이상 시간이 흐르지 않는, 종말을 맞이한 세계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계의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의 시간이 세계의 시간이 되는 셈이다… 이렇게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구나. 읽던 도중 당신은 마지막 문구에 충격을 받는다. “실험 도중 발생한 오류로 첫번째 참가자는 아직 현실로 복귀하지 못했다.” |






⋯⋯아닌가? (고개 기울임.) 어렵네요, 이런 문제는!

⋯⋯어쩌면 아무 상관도 없었다면 문제가 되진 않겠고. 아, 복귀를 못했다니 문제는 맞지.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했나 같은 건 없나. (찌푸린 낯으로 더 뒤적인다.)

그럼 당신은 어떤 사람이에요? 타인의 기준으로 가치를 측정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당신이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질문에 대답하자면 말이죠. (잠시 정적.) 측정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못하는 사람 쪽이 더 걸맞는 것 같은데. 않음은 선택지에 가까우니까요.
하지만⋯ 뭐, 나라도 권유를 받는다면 참가하긴 했을 것 같아서 할 말은 없네요.

거절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요.

⋯그나저나, 당신은 왜?

그야⋯, 제가 그런 실험에 참여해서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기쁘니까?

그쪽이 의미있는 하루를 보낸다는 게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한 지 얼마 안 지났는데 말이죠. 좋은 일은 아니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다?












참 이상한 사람이야⋯⋯.


당신은 날 좋아한다 했지만, 나는 내가 참 싫어⋯⋯.
안타깝게도.
▶:이전과 다를 바 없이, 당신은 이름 모를 남자와 함께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그 때,
클래식한 스릴러 무비 살인마:잠깐, 그쪽.
오늘 내 눈에 잘못 띄었어!
▶:전투입니다, 플롯을 보내주세요!

플롯5
속도5
▶:블랑카 선공입니다!

블랑카
공격기본공격
4
31
구타
실패
목표치 6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클래식한 스릴러 무비 살인마:(전기톱을 휘두른다.)
(이게 클래식이니까!)
클래식한 스릴러 무비 살인마
공격Happy Death Day
6
24
절단
성공
목표치 5
대상 하나를 선택한다. 판정 결과에 상관 없이 명중으로 여기며, 대상의 회피 판정에 상관 없이 대상의 최대 체력만큼 데미지를 입힌다. 대상이 회피 판정에 실패했을 경우, 《절단》으로 공포판정을 진행한다.

블랑카
5
14
회피 : 속도5
실패
목표치 9
▶:당신은 적응이 되지 않는 죽음을 또 다시 겪고, 의식이 흐려지는 와중에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고통과 함께 몸을 일으킵니다.
▶:블랑카는 눈을 뜹니다, 여긴 기숙사네요!
오늘도 평범한 캠퍼스의 하루가 되겠죠. 아니, 그럴 수 없을 겁니다!
이제 당신은 이 하루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시간은 반복되고 있어요.
시간의 흐름에 문제라도 생긴 걸까요?
정말로 시간 연속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핸드아웃 ▂▂▂▂▂ 나의 하루는 반복되고 있다. 어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

▶:그는 어딘가 수상하지만, 반복을 알아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멋져서요?



됐어요. 미룰 것 없이 나가죠.
조용한 기숙사, 오늘 하루는 조금 게으름을 피워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그 소리를 한 지 3초⋯. 무언가의 사유로 힘이 다 빠져서 다시 침대에 걸터앉는다.) 아니면, 여기 잠깐 좀 있어도 되고⋯. 아무튼 나가진 마세요.



(바닥에 무릎 꿇고 앉는다.)






(그냥 다시 옆에 앉음. 헤헤.)






바빴어요.





그럼 웃긴 이야기 하나 들어볼래요?




그러면⋯ 그런 것도 기분 더럽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내키지 않는 게 뭔지는 알겠어요?






난 지금 몹시 짜증이 나 있거든⋯. (인내심의 한계를 직감하고 몸의 거리를 좁힌다. 손을 뻗고 끌어당겨 이름 모를 사람에게 눈을 맞췄다.) 당신은 대체 누구야?
블랑카
5
41
인내
성공
목표치 5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그러고 보면, 당신의 이름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알고 있는 것 같았죠.
쇼크 : 없음 ▂▂▂▂▂ 사실 그는 시간의 혼란을 예방하고 막아내는 시간 경찰의 특수 요원이다. 주된 업무는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힌 조난자의 구출로, 이번에는 당신을 구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의 【진정한 사명】은, 당신이 온 곳으로 당신을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것이다. |






(감탄.)











걱정을 한 거잖아, 걱정을.







서로 좋아하는 사이네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요.

⋯⋯누가 당신 좋아한대요?!










▶:당신은 이번에는 그 어디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만나는 일도, 이상한 사고를 겪는 일도 없었어요.
그렇게 무사히 흘러가는 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바깥에서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폭풍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땅은 갈라지고 건물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에요!
도망칠까요?


▶:그렇게 두 사람이 바깥으로 나와서 상황을 확인하면, 엉망입니다.
그러니까, 저건⋯⋯.
종말:(무자비하다⋯.)
▶:종말이군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종말은 당신에게로 달려옵니다. 바로 그 때⋯.

약속 했으니까?
▶:세 사람? 이 전투를 진행합니다. 플롯을 보내주세요!

플롯3
속도3
종말:(블랑카를 향해⋯.)
종말
공격Edge of Tomorrow
5
41
종말
성공
목표치 5
대상 하나를 선택한다. 판정 결과에 상관 없이 명중으로 여기며, 대상의 회피 판정에 상관 없이 대상의 최대 체력만큼 데미지를 입힌다. 대상이 회피 판정에 실패했을 경우, 《종말》로 공포판정을 진행한다.

블랑카
9
36
회피 : 속도3
성공
목표치 7
▶:무자비한 종말은 당신에게로 달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

?
서포트Code: Save the ---
이 어빌리티는 누군가가 공격을 받았을 때 자동으로 사용된다. 블록과 비슷한 기능처럼 사용되며, 판정은 필요없다. 이 어빌리티의 소유자는 상대가 받을 모든 데미지를 자신이 받는다. 생명력이 0이 되면 시간의 틈새는 하루를 초기화한다.
▶:이름 모를 남자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는 당신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파편에 맞은 후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마네요.

미친 거예요?!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니까⋯⋯.

정말 제정신이 아니야⋯⋯. (고개를 떨군다.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 거지⋯⋯.)




▶:손을 얹으면, 깨질 듯한 두통이 느껴집니다.
이름 모를 남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듯 웃고 있었습니다. 잠깐, 그럴 수가 있나?
깨어나!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아침, 다시 하루가 돌아갔습니다.
당신은 죽지 않았어요.
혼란스러운 와중, 당신은 손에서 미약한 온기를 느낍니다.
▶:그는 당신의 손을 잡고 잠들어 있습니다, 기분 좋은 꿈을 꾸는 것 같네요.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사히 하루가 돌아왔네요.

▶:어쨌거나, 또 하나의 하루를 받은 걸 축하해요.
오늘 하루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요?
캠퍼스의 자랑인 도서관. 각자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다들 지치지도 않는 것 같아. 대단하네.
(얼마인가 손을 빼지 않고 이름 모를 사람을 내려다보다 침대에 눕혀둔 채 나가버렸다. 나간다고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니 도서관으로 익숙한 걸음을 옮겼다. 반복되는 하루.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언제보다도 다를 것이 없는 공간으로⋯⋯.)


▶:당신은 익숙한 도서관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눈에 띄는 책은 처음 겪었던 '하루'와 같네요.

(건물 안을 가로질렀다. 깊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따르는 것은 그저 육감에 가깝다. 찾는 것은⋯) 이 반복되는 하루를 어떻게든 해야 해⋯⋯.
블랑카
6
51
제육감
성공
목표치 5
▶:이 반복되는 하루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당신은 그 해답을 결국 찾아냅니다.
쇼크 : 없음 ▂▂▂▂▂ 반복되는 하루의 비밀을 풀었다! 내가 있는 이 세계는 시간 연속 체계에 오류가 발생하여 형성된 시간의 틈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앞으로 흘러가지 않고 같은 경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의 틈새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대체 뭐지? 나갈 수 있을까? 핸드아웃 『시간의 틈새』공개. |
핸드아웃 ▂▂▂▂▂ 시간 연속 체계의 오류로 시간의 흐름이 같은 경로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현상을 시간의 틈새라고 부른다. 어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

(그렇지만 이제 '이 하루'로만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
⋯⋯는 아니고,
지금부터, 조금 다른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당신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분명 체감상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은데. 여전히 아침입니다.
기숙사를 나올 때 확인한 시간으로부터 일초도 지나지 않았네요.
모든 시계가 멈춰있는 것은 물론이고 바깥을 둘러보면 평소에는 움직이던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멈춰있습니다.
마치 말 그대로, 시간이 더이상 흐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하루의 반복조차 존재하지 않겠죠. 완전히 흐름을 멈췄으니까요.
▶:이게 바로 시간연속체계의 붕괴일까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황스러운 와중에, 당신은 움직이는 사람을 마주칩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움직이는 존재는 이제 둘 뿐이네요.


전부 다 멈췄어요.











(그렇게 한참을 투덜이다가⋯) 이번에도 솔직하게 말할까요? 여기서의 하루나 내 평소의 하루나 나한테 그다지 다를 건 없어요. 꼭 꼽아야 한다면 고향에나 한번 다녀올까 싶긴 하네요. 고향이 바다 바로 옆이거든요. 먹고 싶은 건 역시 만두 정도⋯.



(귀여울지도⋯.)








▶:핸드아웃이 공개됩니다.
핸드아웃 ▂▂▂▂▂ 완전히 멈춰버린 시간. 그렇지만 마냥 불안하지만은 않다. |
당신에게 주어진 영원한 마지막 하루입니다. 힘냅시다!
캠퍼스 부속 연구소는 여전히 조용하다. 이 곳 만큼은 평소와 같구나.
(연구소의 곳곳을 가로질러 '무언가'를 확인할 단서를 찾았다. 시간연속체계붕괴에 대한 어떤 것이라도. 인내를 바탕으로 찾을 때까지.)
블랑카
7
16
인내
성공
목표치 5
▶:당신은 인내심을 가진 채 둘러보다가, 어떤 장치를 찾아냅니다.
쇼크 : 블랑카 ▂▂▂▂▂ 빠져나갈 방법을 조사하던 당신은 문득,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이 익숙한 느낌… 어딘지 모르게… 정신을 차려보니 당신은 연구소에 도착해있다. 찾아낸 것은 첫번째 실험의 참가자가 잠들어있는 장치. 패널을 눌러 확인해보면, 그곳에는… 당신이 있다! 《놀람》으로 공포판정. 무언가 달라진 것 같다. |

블랑카
6
15
공포판정 : 놀람
성공
목표치 6
▶:비밀이 갱신됩니다.
쇼크 : 블랑카 ▂▂▂▂▂ 당신은 시간연속체계붕괴상황대처실험, 이하 『DAY』시스템의 첫번째 참가자로,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 연속 체계 붕괴 상황을 마주하였으며 그 때 마다 자신의 시간을 세계의 시간으로 이식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한 과정을 반복하던 도중, 당신은 인식하지 못하던 사이 시간의 틈새에 갇혀버렸다. 어떻게든 원래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야해…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평범했던 하루로 돌아가는 것이다. |

돌아가는 꼴을 보니 짐작은 갔지만 정말 그래서 황당하고 내가 나를 보는 건 썩 좋은 기분은 아니다 정도로 할까⋯.


지금 이 상황도 시간연속체계붕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거겠죠. 저번에 본 파일에는 이런 걸 종말을 맞이한 세계라 하던데.
⋯⋯아무튼, 더 찾아볼까요.

블랑카
서포트탄원
11
56
6.괴이 : 마술
성공
목표치 8
메인 페이즈에서 장면과 장면의 사이에 사용할 수 있다. 괴이 분야에서 무작위로 지정특기를 하나 선택하여 판정한다. 판정에 성공하면 이 어빌리티를 사용한 자의 【이성치】가 1점 감소하고, 드라마 장면을 추가로 한 번 더 할 수 있다. 그 장면에서 시도하는 판정에는 +1의 수정을 적용한다. 이 효과는 한 세션에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공원의 커플들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멈춰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시간이 완전히 멈춰버려도 행복할까?
(숨을 돌릴 겸 나온 학교 내의 공원의 광경을 바라본다.) 타이밍도 딱 좋게 멈췄나 보네. 남은 자리 있나?
(이 20대 청년⋯ 생각만 하고 감흥을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뜬금 없지만 당신이 이런 곳에 혼자 남겨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난 당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사람이잖아요?

⋯뭐어, 그렇지만 말이죠. 당신이 있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당신의 그 '도움'이 내키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어휴, 정말로. 시간의 틈새를 나가든 해결하든 방법을 찾고서 고민할 거예요.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는 말은 자주 그랬듯 효율 좋은 방법으로.)
블랑카
7
52
효율
성공
목표치 5
▶:가장 효율 좋은 방법으로 당신은 '시간의 틈새'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러다 보면, 실마리가 잡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그건⋯⋯.
쇼크 : 없음 ▂▂▂▂▂ 당신은 하루를 꼬박 소비하여 시간의 틈새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 수 있는지 알아냈다. 시간의 틈새는 바로… 그 사람이다. 당신은 이 순간부터 시나리오의 강제종료 권한을 갖는다. 이후, 당신은 언제든 클라이맥스 선언을 할 수 있다. |

(클라이맥스를 선언합니다.)
▶:반복되는, 이제는 멈춰버린 하루의 구성을 취하고 있던 세계가 무너지고 아무것도 없는 시간의 틈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 아래에 쌓여 있던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세상은 새카맣고, 그 사이에서 수많은 색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바닥이고 어디까지가 허공인지 가늠할 수 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인기척에 고개를 돌려보면,
남자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또 무슨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제가 당신에게 친구가 아니라고 해도, 당신은 이미 제 친구이자 영웅이에요.
그런 당신과 함께 세계를 구하고 싶기도 했지만⋯, 사실 전 사소한 오류니까요. 이제 이 시간의 틈새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약속한 대로⋯⋯.
방법은 찾았어요!
의식 시트 ▂▂▂▂▂ 1. 작별 인사를 한다. 지정 특기 : 없음. 참가 조건 : 당신. 패널티 : 그가 삭제된다. |
⋯⋯어때요? (얌전히 기다린다.)

그러니까 이 세계는 더 이상 유지핧 수 없고 당신은 그런 사소한 오류니까 당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당신을 지우는 것으로 내가 벗어난다는 방법이 어떻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지금 당신이, 나한테?


내가 여기에서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말했잖아요. 인간이 아니고, 안드로이드도 아니고, 전산으로 따지는 에러 현상이라고 해도⋯⋯
이름 지어 달라고 했잖아요.

전 사라지는 게 무섭지 않아요, 우린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이 세계가 시간 연속 체계 붕괴를 맞았고, 내가 끝없이 세계를 내 시간으로 돌려가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했을 때부터 생각했어요. 이곳이 시간의 틈새라도, 같은 현상을 겪는다면 그건⋯⋯.
그거야말로 정말 내 소관의 일이 아닐까 하고. 종말의 세계에서 그 시간을 유지하는 거니까.
이걸 적당히 직감했지만 잠자코 있었던 건 말이죠. 당신이 있어서예요. 시간 경찰이니 뭐니, 어딜 봐도 수상한 인간에 이름까지 어디 팔아먹었나 싶게 모른다고 해도⋯ 아무튼 당신이 날 구하고 싶어했으니까.
내 오늘과 내일은 다르지 않아요. 어디에 있든, 반복하든 반복하지 않든. 내 오늘은 오늘일 뿐이죠. 내일은 오늘이 끝나면 찾아올 또 다른 오늘이고요. 아마도 그거야말로 내가 이 실험에 순순히 참가하게 된 이유일 거고요.
그다지 다를 게 없다면 남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편이 나은 인생이잖아요? 물론 그렇다고 내가 인생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러니 말이죠. 내가 하고 싶은 말 알아듣겠어요?

(잠시 뜸 들인다.)
행운을 빌어요.

있잖아요, 나는⋯ '당신을 만나서 좋았다'라고 말하고 있는 거예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오늘이었어요. 내 무엇이 방해받았다 하더라도. 음, 그러니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존재한다면, 기대하고 궁금한 게 있다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요. (결국 한숨을 내쉰다.) 역시 이런 말은 적성에 안 맞아⋯.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다시 보자' 같은 허튼 말은 당신 대신 내가 할까요. 다음에 다시 봐요, 오웬.
(본능에 남아있는 일일까. 낯설지 않게도 '블랑카'의 시간을 이 시간 연속 체계가 붕괴된 세계로 이식하고자 시도한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당신은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는 시간을 이 세계에 이식합니다.
파편처럼 흩어지고 있던 세계가 차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 세계는 금세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당신은 기억을 잃은 채 또 다른 세계를 헤매이게 될 겁니다.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을지, 최선이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당신은 할 수 있는 일을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깨지는 듯한 두통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편안하게 눈을 감습니다.
⋯⋯.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하얀 천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메시지가 온 것 같네요.
핸드아웃 ▂▂▂▂▂ 깨어난 당신에게 도착한 메시지. 발신자는 오웬. 그런데 오웬이 누구지? 이 핸드아웃의 비밀을 확인하는 데에는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 |

▶:
쇼크 : 없음 ▂▂▂▂▂ 좋은 하루 보내요. |
처음 보는 사람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면, 새로운 하루의 시작입니다.
또 다른 세계의 하루를 받은 걸 축하해요.
오늘 하루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어느 실험에 대한 것입니다.
시간연속체계붕괴상황대처실험은 또 다른 실험체를 모집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삭제할 계획입니다.
⋯⋯그럴 계획이었는데.
알 수 없는 에러 코드로 실험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가며 실험을 연명하는 것만이 최선이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 됩니다.









